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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네코 후미코 여사 독립유공자 서훈재일조선인 아나키즘 항일 운동에 투신, 92년만에 가네코 후미코 여사 서훈
▲가네코후미코(좌측)와 박열(우측) ⓒ국제i저널

[국제i저널=경북 석경희 기자] 일왕 암살을 계획하였던 가네코 후미코(金子文子)가 오는 17일 92년 만에 독립유공자로 서훈된다.

박열의사기념관은 작년 영화 「박열」 개봉에 따른 국민들의 지지와 새로 축적된 연구 성과들을 바탕으로 지난 4월, 가네코 후미코에 대한 독립유공자 포상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에 국가보훈처는 그녀를 독립유공자로 선정하여 ‘순국선열의 날’에 발표 예정이다. 이로써 그 동안 박열의 지원자로서만 그 역할이 알려졌던 가네코 후미코는 당당히 대한민국의 독립유공자로서 이름을 드러내게 됐다.

가네코 후미코는 1903년 일본의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에서 출생헸다. 1919년 3․1 운동 당시 조선인들의 독립의지에 크게 감명을 받았으며, 그 해 일본으로 돌아와 여러 사상가들과 교우하여 아나키스트가 되었다.

이후 그녀는 1922년 3월 도쿄에서 박열을 만난 뒤 재일조선인 아나키즘 항일 운동에 투신, 필명 박문자로 활동하며 독립운동을 옹호하고 일제의 탄압 정책을 비판했다. 이면으로는 일왕 부자를 폭살하고자 박열을 도와 의열단과 연계한 폭탄 반입을 추진했고, 이후 체포되어 대역죄로 사형 판결을 받았으며, 무기징역으로 감형되자 1926년 7월 23일 생을 마감했다.

이번 포상으로 박열의사기념관은 부부 독립 운동가를 모시는 현충시설이 된 것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앞으로 기념관 리뉴얼, 자료수집과 공개 강연회, 학술세미나 등을 개최하여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것이며 기념관으로서의 가치와 의미 창출에 정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석경희 기자  iij@ii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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