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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숭덕전 · 숭혜전 · 숭신전 춘계 향사 봉행우리 고유의 문화유산인 향사, 옛 조상의 얼과 위업을 기려
▲숭덕전 향사 ⓒ국제i저널

[국제i저널=경북 석경희 기자] 숭덕전을 비롯한 숭혜전과 숭신전 등 경주 3전 춘계 향사가 21일 오전 10시부터 유림과 후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일제히 봉행됐다.

이날 박씨 시조인 박혁거세 왕의 제향을 받드는 숭덕전 춘계향사는 오전 10시 1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박종환 씨가 초헌관, 박남팔 씨가 아헌관, 박병화 씨가 종헌관을 맡아 봉행했다.

숭덕전은 문화재 자료 제254호로 조선 세종 11년(1429년)에 창건되었으나 선조 25년(1592년)에 불탔으며, 그 후 여러 번 다시 지어 현재의 모습은 영조 11년(1735년)에 고친 것이다.

신라 최초의 김씨 왕인 13대 미추왕과 삼국통일의 대업을 이룩한 30대 문무대왕, 신라 마지막왕인 경순왕의 위패가 봉안된 숭혜전 향사는 오전 10시 유림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영일 초헌관, 김제혁 씨가 아헌관, 김상조 씨가 종헌관을 맡아 봉행했다.

신라 제4대 석탈해왕 위패가 봉안된 숭신전 향사는 석씨 후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전 11시 석상수 하동지역 석씨종친회장이 초헌관, 석범례 서천지역 종친회장이 아헌관, 석차랑 숭신전 전참봉이 종헌관을 맡아 춘계 향사를 봉행했다.

숭신전은 문화재자료 제225호로 1898년 광무 2년 월성안에 지었다가 1980년 석탈해왕릉 옆인 지금의 위치로 옮겨지었다.

한편 춘계향사에 앞서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른 오전부터 숭덕전과 숭혜전, 숭신전을 찾아 직접 향사준비를 하는 유림과 종손들을 만나 덕담을 나누고 격려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오늘은 옛 조상의 얼과 위업을 기리는 뜻깊은 날로, 우리 고유의 문화유산으로서 향사에 대한 깊은 애정과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석경희 기자  iij@ii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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