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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기자간담회 개최오페라도시 대구, 대구국제오페라축제 개막

[국제i저널 = 대구 김민제 기자] 지난 8일 오전 11시, 대구 노보텔 버건디홀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함으로써 제17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시작을 알리고, 주요 프로그램을 소개하였다.

이 자리에는 배선주 대표, 최상무 예술감독 등 대구오페라하우스 관계자는 물론 대구광역시 문화체육관광국 김호섭 국장, 이상민 문화콘텐츠과장 등 주최 측과 함께, 폐막작 ‘운명의 힘’ 연출자인 광주시립오페라단 정갑균 예술감독 등이 참석했다.

특히 폐막작 ‘운명의 힘’에서 각각 레오노라와 알바로 역을 맡아 무대에 설 예정인 소프라노 이화영과 테너 이병삼이 이날 작품의 주요 아리아를 연주해 축제에 대한 관심과 기대감을 더하게 했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축제의 큰 주제를 ‘오페라와 인간’으로 잡고, 여기에 ‘운명(運命)’이라는 부제를 더함으로써 작게는 개인에게, 크게는 국가를 향해 거세게 다가오는 운명의 힘과 의미를 오페라를 통해 고찰하는 계기로 마련하였다.

특히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역사적인 해를 맞아, 축제의 프로그램 구성은 물론 공식 포스터를 통하여 그 의미를 더하게 되었다. 이번 축제의 메인포스터는 미색의 배경 위에 먹으로 써내려간 한글타이틀이 단순하지만 강렬하게 부각된다. 우리에게는 친숙하되, 외국인 관객들에게는 깊은 한국적 정취를 선사하는 포스터로 탄생한 것. 특히 하단에 상형문자로 만들어진 축제의 부제 ‘운명(運命)’을 붉게 새겨 넣어 눈길을 끈다. ‘운(運)’은 전차의 수레바퀴 모양으로 표현하고, ‘명(命)’은 무릎을 꿇고 하늘을 받치고 있는 인간의 모습을 형상화했는데, 이는 각 오페라 작품 속 등장인물들과 그들이 마주할 운명을 나타낸 것이다.

최상무 대구오페라하우스 예술감독은 “올해 축제의 구성에 있어 가장 포인트를 둔 것은 외연의 확대”라고 강조하였다.

올해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그 출발을 앞당겨 8월부터 시작하며, 이미 그 이전에 축제를 알리고 기대감을 증폭시키는 특별행사들이 진행되어왔다. 대구미술관에서 오페라 토크콘서트를 여는가 하면, 동대구역이나 중앙로 등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고 밀집하는 지역에서 프레콘서트를 펼치고, 오페라를 배우고 싶어 하는 기관, 단체를 대상으로 한 특별강연프로그램인 오페라산책도 펼쳐왔다.

여러 지역에서 다양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작은 프로그램들로 축제를 다채롭게 하였으며, 오는 9월27일 저녁 7시에는 수성못 수상무대에서 대규모 관객들을 위한 수상음악회도 무료로 펼칠 예정이다.이날 오페라 수상음악회는 이경구가 지휘하는 코리안팝스오케스트라(단장 김미혜)와 유명 출연진들이 대중적인 오페라 아리아와 영화음악 등 다양한 레퍼토리로 시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김민제 기자  iij@ii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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