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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건축가 故 유동룡 선생 12년만에 명예회복!내년 ‘이타미 준’ 타계 10주기 맞아 특별전시회

[국제i저널 = 경북 이순호 기자] 세계적인 건축가 故 유동룡 선생(1937~2011, 예명 : 이타미 준)이 경주타워의 디자인 저작권자로 공식 선포됐다. 고인과 유가족이 경주엑스포측과 디자인 표절과 관련해 법정공방을 벌인지 12년 만에 명예회복이다.

(재)문화엑스포(이사장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 17일, 경주엑스포 공원에서 경주타워의 원(原) 디자인 저작권자가 유동룡 선생임을 선포하는 현판제막식을 진행했다.

유이화(유동룡 선생의 장녀) ITM건축사무소 소장은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 것임이 분명한데 이렇게라도 지난날의 잘못된 관거를 인정해주시고, 오늘이라도 이렇게 현판식이 있을 수 있어서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건축가나 디자이너들이 마음 놓고 창작활동을 할 수 있는 표절 없는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이 자리에서 “문화엑스포는 문화예술인의 저작권 보호에 앞장서야 함에도 불구하고 과거에 지적재산을 침해하는 일을 해 매우 유감스럽고 부끄럽게 생각한다.”며, “유동룡 선생의 명예회복은 물론 ‘애국심, 한국의 미와 지역의 전통성 추구’ 등 그의 정신을 계승하는 데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주엑스포 공원은 유동룡 선생을 추모하는 마음을 담아 타계 10주기를 맞는 내년에 특별 헌정 미술전 등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유동룡 선생은 건축가로는 최초로 2003년 프랑스 국립 기메 박물관에서 개인전을 여는 등 건축가이면서 화가로도 알려져 있다. 선생의 작품을 통해 고인의 작품세계와 철학에 대한 깊이를 알아 볼 수 있는 행사로 마련하기 위해 자세한 내용을 유가족과 면밀히 협의할 방침이다.

#유동룡 #이타미 준 #유이화 #경주타워

이순호 기자  iij@ii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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