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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군 중증신체장애인, 마스크 기부 동참장윤혁 씨, 에티오피아 6.25 참전용사를 위해 마스크 365장 기탁
▲해외 6.25참전용사 마스크 기부 동참 ⓒ국제i저널

[국제i저널=경북 석경희 기자] “저와 같은 장애인은 일반인 보다 코로나19 감염 위험도 높고 더욱 치명적인 결과가 나타나지만 저 보다 더 어려운 분들을 돕고 싶었습니다”

선천성 뇌병변의 지체1급 중증신체장애를 갖고 있는 한 장애인이 에티오피아 6.25 참전용사를 위해 마스크 365장을 기탁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감동의 주인공은 왜관읍에서 컴퓨터 수리점을 운영 중인 장윤혁(44)씨로 지난달 28일 휠체어에 몸을 의지한 채 마스크가 든 상자를 힘겹게 들고 칠곡군청을 방문했다.

이어 백선기 칠곡군수와 마스크 전달식을 갖고 어렵게 구하거나 가족의 도움을 받아 제작한 수제 마스크를 칠곡군에 기탁했다.

그가 마스크를 모으게 된 것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에티오피아 6·25 참전용사를 위해 마스크를 기부하자는 백선기 칠곡군수가 올린 SNS 글에서 부터 비롯됐다.

백 군수는 지난달 22일부터 에티오피아 6·25참전용사 6037명의 헌신에 대한 결초보은을 위해 6037장의 마스크를 마련하는 ‘6037을 아십니까’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장 씨는 백 군수의 글에 감명을 받고 6037 캠페인에 동참하기로 결심했다.

그는 365일 참전용사의 희생을 기억하자는 의미로 마스크 365장을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정하고 넉넉지 않은 형편에도 지금까지 모아 둔 마스크는 물론 인터넷을 통해 마스크를 구매했다. 또 가족들의 도움을 받아 수제 면 마스크도 제작했다.

백선기 군수는 “깊은 뜻이 담겨 있는 마스크를 통해 70년 전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싸워 주셨던 에티오피아 참전용사에게 힘과 용기를 북돋아 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다”고 말했다.

석경희 기자  iij@ii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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