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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교육청, 코로나19 재난정신건강평가 결과 발표대구학생자살예방센터와 공동 실시, 대구 중고생 8,177명, 교사 2,322명 참여

[국제i저널=대구 석경희 기자] 대구시교육청은 지난 5월 29일부터 6월 21일까지 대구지역 중고등학교 재학생 8,177명과 217개 중고등학교에 재직 중인 교사 2,322명 등 학생 및 교사 10,49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방식으로 실시한 「코로나19 이후 학교 재난정신건강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대구시교육청과 교육청이 위탁 운영하는 대구학생자살예방센터가 공동 수행했다.

「코로나19 확산 이전(2019. 12월 전) – 코로나19 확산 이후(2020. 1월 후) - 코로나19 확산 최고(2020. 2~3월) - 확산 후 현재(2020. 5월 후, 등교개학 이후) 시점」에서 대구 지역 청소년과 교사들의 코로나19로 인한 정신건강 실태(추이)를 파악하고,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 및 위드 코로나 시대에 대비하여 학생 및 교직원 심리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실시됐다.

조사의 주요 내용은 코로나19 전후의 학생 및 교사의 정신건강상태, 코로나19 관련 학업 스트레스와 정서조절 문제, 코로나19로 인한 충격, 불안, 우울 등 정서 및 적응상태 영역에 대해 조사를 진행했다.

▲ 학생 정서적 어려움, 코로나 이전 보다 증가

설문조사 결과, 대구 지역의 중, 고등학생들은 코로나19 발생 이전보다 코로나19 발생 이후에 견디기 힘든 스트레스 경험과 우울, 불안 등 정서적, 심리적 어려움을 더 많이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하지 않다고 느끼는 비율은 코로나19 확산 최고시점(7.4%) > 등교개학 후인 현재(5.1%) > 코로나19 발생 이전(3.9%) 순이었다. 견디기 힘든 스트레스는 코로나19 확산 최고시점(16%) > 등교개학 후인 현재(12.7%) > 코로나19 발생 이전(9%) 순으로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 학생 스트레스 원인 : (평상 시) 공부, 성적 → (코로나) 비일상적 경험, 감염 두려움 증가

학생들의 스트레스 원인은 평상시 공부(77.9%) > 성적(62.6%) 등 학업스트레스가 많았으나 코로나19가 최고 확산 시점에는 비일상적 경험(57.1%) > 감염 두려움(45.8%)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겪었으며, 등교개학 후에는 공부(62.3%), 성적(51.9%) 스트레스와 비일상적 경험(32.2%) 스트레스를 함께 느끼고 있었다.

특히, 코로나19 발생 전보다 발생 이후 학업 스트레스가 증가(44.8% > 감소 9.4%) 했으며, 여학생(50.5%)과 확진경험이 있는 학생(49.3%)이 남학생(39.0%)보다 학업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았다.

▲ 대구시교육청 심리방역 대책 추진

대구시교육청은 확진 경험이 있는 학생 뿐 아니라 코로나19로 인해 불안, 우울 등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해 심리방역 지원단을 운영한다.

‘심리방역 지원단’은 학교 Wee클래스 443명, 교육지원청Wee센터 42명, 병원Wee센터 32명 총 517명의 전문상담자로 구성하여 감염병 스트레스 예방교육 및 상담 등 심리방역을 지원한다.

▲ 교사도 코로나19로 인해 심리적 어려움 경험

한편, 대구지역 교사들의 재난 정신건강평가 결과를 보면,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교사들은 코로나19 확산 최고시점에서 견디기 힘든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경험(43.3%)했고, 코로나19 이전(15.8%) 보다는 현재(33.1%) 스트레스를 더 받았다고 답변했다.

스트레스 영역은 코로나19 이전에는 근무환경(57.6%) > 건강(42.9%) > 학생(35.6%) 순이었으나, 코로나19가 최고 시점에는 비일상적 경험(64.4%) > 2순위 감염 두려움(61.9%) > 부정적 감정(43.9%) 순이었고, 현재에는 감염 두려움(46.4%) > 비일상적 경험(46.2%) > 근무환경(45.5%) 순으로 변화했다.

▲ With 코로나19 시대, 학생 및 교직원 마음건강 지원을 통해 지속적인 배움과 성장에 역점

이번 재난 정신건강평가를 주관한 원승희 대구학생자살예방센터장이자 경북대병원 Wee센터장은 “대구는 다른 지역에 비해 위기학생 지원을 위한 Wee센터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어 현행 시스템 안에서 유관기관 협력을 통해 학생과 교사의 정서안정과 심리지원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위드(With) 코로나 시대를 지혜롭게 살아갈 수 있는 마음건강과 심리적 역량을 키워나가는 데 집중해, 위기를 극복하면서 지속적인 배움과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석경희 기자  iij@ii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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