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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영남대 부총장과 성폭행 피해자와 주고받은 이메일 문건입수영남대 은폐 시도 없었다지만 미온적인 대응 비판 피할 수 없을 듯
  • 여의봉, 장재혁 기자
  • 승인 2021.05.15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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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i저널 = 경북 여의봉, 장재혁 기자] 성폭행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영남대가 2차 가해에 대한 보호조치가 제대로 되지 않은 것에 대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 13일 영남대는 성명을 통해 “사안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그동안 어떠한 사실을 덮거나 축소하지 않았다”는 은폐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국제i저 널이 입수한 부총장과 피해자의 이메일 내용으로 보았을 때 사건 발생 후 현재까지 피해자는 2차 가해까지 당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심지어 부총장은 4월 14일 피해자에게 메일을 보내면서 명예훼손과 허위사실을 하고 있다며 경고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먼저 피해자는 지난 4월 9일 프로젝트와 관련해 핵심연구원으로서 참여하고 있는 본인이 대기업, 대학교, 대외연구원의 임원급을 초청하는 주요 회의 3건에서 배제된 것에 대해 공개적으로 문의 했습니다. 피해자는 본인이 수사기관 의뢰 이후 보복성 조치이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피해자는 본인이 참석하지도 못한 회의에 성폭행 가해자로 지목받고 있는 A교수가 참석한 것에 대해서도 분개했습니다. 이미 학교에서는 보호받아야 할 피해자의 입장이 뒤바뀌어버린 것입니다.

또 참다못한 피해자가 공개적으로 총장을 포함한 재단 측 관계 임원 등에게 보낸 이메일에 대한 답변도 큰일을 하시는 분들이라는 말과 함께 하위부서로 답신을 해, 사안을 축소하려는 의도는 없었는지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피해 여교수 인터뷰

“제가 이런 일을 당했다고 하니깐.. 시끄럽게 하지 마라! 원래 센터장만 하다가 2월부터 부총장을 했어요. 그러니까 작년에 9월, 10월달에는 센터장만 한거에요

이런일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부총장을 하더라고요. 지금은 아니죠.. 근데 지금 다른 보직도 하고 있어요.“

이후 영남대학교 국제교육부총장은 지난 4월 21일 의원면직 처리되었습니다.

수사 중인 상황과는 별도로 학교 측에서는 피해자와 2차 가해에 대한 보호조치가 거의 되지 않는 상황이어서 영남대학교의 미흡한 대응은 지속적인 비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남대 #강간 #성폭행 #2차가해

여의봉, 장재혁 기자  iij@ii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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