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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이건희 미술관’ 대구 유치에 대구·경북 합의대구시장 긴급 회동 갖고 대형 국책사업 유치전에 공동 대응 합의
▲ (좌측부터) 이강덕 포항시장, 이철우 도지사, 권영진 대구시장, 주낙영 경주시장 ⓒ국제i저널

[국제i저널=대구 석경희 기자] 대구‧경북이 ‘국립 이건희 미술관’ 등 대규모 국책사업 유치에 시·도가 공동 협력하는 것을 기점으로 향후 문화, 경제 등 행정 전반에 걸쳐 상생협력 할 것임을 재확인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6월 10일 경북도청에서 이철우 도지사와 만나 대구‧경북 상생 발전과 국책사업 유치 공동협력 방안 등 현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이강덕 포항시장과 주낙영 경주시장도 함께 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최근 국가에서 추진하는 대형 국책 사업인 (가칭)‘국립 이건희 미술관’ 유치와 ‘K-바이오 랩허브 구축 사업’에 서로 경쟁하기보다는 지역이 가진 역량을 모두 동원해 선택하고 집중함으로써 서로 윈-윈 해야 한다는 데 대구·경북이 견해를 같이했으며, 향후 모든 과정에 공동 대응할 것을 합의했다.

앞으로 대구와 경북은 각자가 가진 장점을 살려 ▲ ‘국립 이건희 미술관’은 삼성家의 뿌리가 있는 대구를 중심으로 경북이 협력하고, ▲ K-바이오랩허브는 경북의 과학·연구·산업 인프라를 중심으로 대구가 협력해 타 지역과의 유치전에 공동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대구의 첨단의료산업 역량과 경북의 문화‧예술을 교차 지원함으로써 수도권을 비롯한 타 지역과의 경쟁력을 보다 끌어올리는 것이 핵심이다.

이 실무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국립 이건희 미술관’의 경우 행정지원단을 대구·경북·경주가 공동으로 운영해 적극 지원하고, K-바이오랩허브의 경우 대구·경북이 상호 공무원을 직접 파견하는 공동추진TF를 구성할 계획이다.

현재 ‘국립 이건희 미술관’은 故이건희 회장의 기증품 전시를 위한 별도의 전시관 또는 미술관 건립에 대해 문체부에서 검토 중인 상황이며, 이를 유치하고자 약 17개 지자체가 뜨거운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대구‧경북에서는 대구시와 경주시가 유치의사를 밝힌 바 있다.

특히, 대구시는 지난 6월 1일 삼성의 기증정신을 살릴 보존센터를 포함한 복합문화공간인 ‘이건희 헤리티지 센터’ 조성을 문화체육관광부에 제안함과 동시에, 대구시민뿐만 아니라 전 국민의 문화향유권을 신장시킬 미술관 및 관련 시설 건축에 전폭적인 재정지원을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오늘 ‘국립 이건희 미술관’을 대구에 유치하는 데 대구‧경북이 한목소리를 냄으로써 국립 이건희 미술관 대구 유치에 큰 힘이 보태질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 이건희 미술관’이라는 세계적 수준의 문화콘텐츠를 대구‧경북이 확보한다면 국내는 물론 세계 각국의 예술인과 미술애호가가 지역을 찾게 될 것이며, 인근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 경주, 안동 등도 함께 방문하는 동반성장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국립 이건희 미술관’ 대구 유치에 성공한다면, 대구와 경북, 그리고 경주시가 협력해 고미술의 중심지인 경주지역의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서도 적극 힘을 모아 나가기로 합의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국립 이건희 미술관과 K-바이오랩허브 사업 유치전에서 대구와 경북이 한마음으로 역량을 집중하고 협력한 경험은, 유치 성공이라는 성공사례 창출뿐만 아니라, 앞으로 대구-경북이 상호 경쟁을 지양하고 동반 성장해 나가는 데 소중한 토대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며 “그동안 K-바이오랩허브 사업 대구 유치를 위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 물심양면으로 노력해 주신 다수의 기업과 기관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석경희 기자  iij@ii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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