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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군, 2021 이호우・이영도 시조문학제 개최지난 12일 청도신화랑풍류마을 대강당서 열려
▲청도군, 2021 이호우・이영도 시조문학제 개최 ⓒ국제i저널

[국제i저널=경북 이연서기자] 청도군(군수 이승율)은 지난 12일 2021 이호우·이영도 오누이 시조문학제를 청도신화랑풍류마을 대강당에서 개최했다.

문학제에는 이승율 청도군수, 전종율 청도군의회 부의장 및 의원, 이정환 한국시조시인협회 이사장, 민병도 이호우·이영도문학기념회 회장 등 전국 문학인들이 참석해 오누이 시조낭송과 시조 국악가요 등 사전공연으로 시작했다. .

올해 수상자로는 이호우·이영도 문학상에 강문신(제주) 시인의 시조집 『해동의 들녘』, 이호우 시조문학상 신인상에 이정재(부산) 시인의 시조집 『지구대 일기』, 이영도 시조문학상 신인상에 우정숙(대구) 시인의 시조집 『문득』, 오누이 시조공모전 신인상에 김진옥(경남 밀양) 시인의 단시조 『목련』과 『무현금』, 전국시조낭송대회에서는 정인자씨를 선정했다.
강문신 시인은 수상 소감에서 “먼 제주도에 살면서 늘 부러워하던 이호우, 이영도 선생님의 고장인 청도에서 열리는 30년 역사의 시조문학상 수상자에 제 이름을 올릴 수 있음에 너무나 영광스러우며, 앞으로도 시조발전에 작은 힘이나마 보탤 수 있도록 노력하며 살겠다.”고 밝혔다.

이승율 청도군수는 “이영도·이호우 오누이의 정신과 사상을 계승하고 청도군이 시조문학의 중심이 되고 세계화로 발돋움할 수 있는 시조문학관 건립으로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문신 시인은 1990년 〈서울신문〉, 1991년〈동아일보〉신춘문예에 당선되며 등단했다. 한국문인협회 서귀포지부 초대 지부장을 역임하였으며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상, 조운문학상을 수상하는 등 활발한 창작활동을 하고 있다. 수상시조집 「해동의 들녘」 중 ‘코뚜레 들녘’이 아래와 같이 실려있다.

길은 얼떨결에 반환점 휘돌아갔어

뉘 모를 아쉬움만 저만치 나앉아서

골똘히 반생을 보네 술 사발 기울이네

FTA 나발 불지만 곧들을 농심은 없어

걷힐라면 도로 안개 겹겹 그 어질 머리

들녘은 코뚜레 황소냐 그저 묵묵 끌고 끄는

기를 써도 겹던 날들 부릴 수도 없던 날들

돌아보면 아득도 해라 가슴 치는 이 그리움

여인아, 해동解冬의 들녘으로 우리는 함께 가자

이연서 기자  iij@ii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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