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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회 대구국제현대음악제 개최34년의 길을 마주하는 대구국제현대음악제
▲공연 포스터ⓒ국제i저널

[국제i저널=대구 이연서기자] 올해로 34회를 맞이하는 대구국제현대음악제(예술감독 이원정)는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인 대구광역시에서 오는 6월 28일(수)부터 30일(금)까지 3일간 개최된다.

젊은음악인의모임과 대구콘서트하우스(관장 박창근)의 공동기획으로 진행되는 이 음악제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현대음악축제로 1991년에 창단된 이후 30년 이상 지속적으로 발전해 왔다. 무엇보다 대구국제현대음악제는 전국의 작곡과 학생들과 해외에서 공부하고 있는 유학생들, 그리고 기량이 뛰어난 기성 작곡가와 신진 작곡가들에게 작품 발표의 기회를 제공하는 공공성과 미래지향성, 전문성 등에서 간과할 수 없는 큰 역할을 해 오고 있다.

2020년 이후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의 팬데믹 상황에서도 대구국제현대음악제는 스트리밍 음악회, 국내에서 활동 중인 현대음악전문단체의 초청연주회, 그리고 해외연주단체와의 스트리밍 연주회와 포럼 등 새롭고 다양한 각도로 음악제를 지속 성장시켜왔다.

팬데믹 이후 일상으로의 회복을 시작한 이번 대구국제현대음악제는 그리스 출신의 작곡가 바나비요티스 코코라스(Panayiotis Kokoras, 1974b.)를 초청해 그의 작품세계를 만나본다.

작곡가 코코라스는 유수의 국제적인 콩쿠르에서 수상한 다수의 경력을 갖고 있으며, 특히 전자음향을 수반한 실험적인 작품들로 국제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작곡가이다.

이번 음악제에서는 초청연주단체들이 그의 대표작 중 다섯 작품을 연주하고 세미나를 통해 작곡가 자신이 직접 자신의 작품세계에 대해 발표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갖는다. 더불어 브랜치스터디에서는 코코라스와 젊은 학생들이 직접 소통하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예술후속 세대양성의 기회를 마련한다.

음악회 첫 날인 28일(수) 오후 4시에는 스웨덴을 중심으로 국제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현대음악전문연주단체 큐리어스챔버플레이어스(Curious Chamber Players)의 개막연주로 시작한다. 이들은 2003년 창립된 이래 우연성음악, 미니멀리즘, 소음음악, 전자음악과 즉흥연주에 이르기까지 동시대의 실험적이고 혁신적인 다양한 작품들을 연주해오고 있는 단체이다.

둘째 날은 올해의 초청작곡가 코코라스가 자신의 작품세계를 발표하는 세미나로 시작해, 학생작품 공모에 선정된 5명의 학생 작곡가들의 작품이 무대에 올려진다. 축제의 열기는 계속 이어져 같은 날 저녁 7시 30분에는 국내에서 왕성히 활동하고 있는 현대음악전문단체 앙상블 위로(음악감독: 강미나)의 연주회가 열린다. 앙상블 위로는 2015년 창단된 이래 뛰어난 기량을 바탕으로 국내 창작음악연주에 있어 손꼽히는 현대음악전문단체이다.

마지막 날인 30일(목)에는 현대음악전문앙상블 TIMF의 프로그래밍 감독인 문종인 감독을 강사로 모시고 ‘영화로 듣는 현대음악’이라는 제목으로 세미나를 진행하며, 세미나에 이어 오후 2시에는 앙상블 위로의 첼리스트 윤석우와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인 독일 출신의 안드레아스 슈타펠(Andreas Staffel)의 렉쳐콘서트가 마련돼 있다.

음악제의 폐막연주회는 위촉작곡가 청주교육대학교 교수 김수혜, 전주대학교 교수 이일주의 작품과 기성공모로 선정된 주시열, 초청작곡가 코코라스 외에 소피아 구바이둘리나(S. Gubaidulina), 조지 벤자민(George Benjamin)의 작품이 대구국제현대음악제의 소속 연주단체 DCMF 앙상블(음악감독: 조우성)의 연주로 대미를 장식한다.

이연서 기자  iij@ii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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