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와 사계시가 지속적인 우정을 기념하며 자매결연 50주년을 기념식을 가졌습니다. 4월 24일부터 안동시에서는 약 100명의 안동시 관계자와 일본 사가에시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이 진행 됐습니다.

이 소중한 인연의 시작은 1974년 2월 4일, 안동 출신의 재일교포가 과수원 농업으로 유명한 사가에시에서 귀중한 사과 재배 기술을 배웠던 때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 이후로 어려운 시기에도 연대의 행동을 보여주는 등 활발한 인적 교류를 통해 양국 관계는 꽃피워 왔습니다. 특히 2011년 2월 구제역이 발생한 가운데 사가에시는 안동시에 대한 지원을 결집했고, 이는 동일본 대지진 이후 안동시의 지원으로 화답했습니다.

이번 방문은 사토 히로키 사가에 시장, 아베 기요시 사가에 시의회 부의장, 쓰네야 아비코 사가에시 니시무라야마 농업협동조합 회장 등 31명의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3박 4일 동안 진행됐다. 논의는 전통공연과 상호기부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교류와 문화적 풍요를 도모하는 '교류와 발전에 관한 공동선언문' 채택으로 마무리됐습니다.

4월 24일에 열린 기념식에는 조 쓰요시 주오사카 일본총영사, 한일우호협의회 대표 등 고위 인사들이 참석해 지속적인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사토 히로키 사가에 시장은 협력 강화를 약속하면서 경제, 문화,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의 노력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구상했습니다.

이러한 정서를 반영하여 권기창 안동시장은 유대의 힘을 재확인하며 향후 협력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했습니다. 상호 이해를 심화하기 위해 '사가사쿠랑보 마라톤', '한·일 자매도시 우호교류 사진전' 등의 행사가 연중 펼쳐질 예정입니다.

이에 안동시는 지난 4월 24일 우호와 문화교류의 진수를 보여주는 '한·일 자매도시 우호교류 사진전'을 개최했다. 안동시에서 5월 3일까지 진행되며, 10월 사가에시에서 개최될 예정인 이번 전시는 시선을 사로잡는 시각적 내러티브를 통해 동료애의 정신을 담아냈습니다.

권기창 시장은 “사진을 통해 시민이 자매도시에 대해 관심을 갖고 이해를 넓히는 것은 양 도시의 우호 관계 강화에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올해 10월에는 사가에시에서 교류사진전을 개최할 계획으로, 자매도시 시민에게 안동시의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 역사 등을 알리고 이를 계기로 안동시를 방문하는 발걸음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황재승 기자  iij@ii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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