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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민회관 재개관 기념! 인천시립교향악단 초청공연새해에도 계속되는 ‘아시아오케스트라페스티벌’

[국제i저널=대구 여의봉기자] 대구시민회관은 재개관 기념공연인 ‘아시아오케스트라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1월 8일(수) 저녁 7시 30분 인천시립교향악단 초청 공연을 개최한다.

특히, 이번 공연은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마에스트로 금난새의 지휘로 진행되며, 폭풍 같은 흡입력과 카리스마를 가진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가 협연한다.

이번에 공연되는 낭만음악가의 두 작품은 나라에 대한 희망과 애국심을 음악으로 표현한 곡으로 구성되었으며, 화려하고 역동적인 선율의 곡들로 전반부에는 북구의 시원한 스케일을 그대로 재현한 것 같은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 D단조, Op.47>와 후반부에 ‘혁명’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는 역동적이고 다이나믹한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제5번 D단조, Op.47>가 연주된다.

이번 공연 1부를 이끌 <바이올린 협주곡 D단조, Op.47>은 1903년에 완성되었고, 시벨리우스의 유일한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차이코프스키, 프로크피예프, 드보르작 등 동시대의 유명한 바이올린 협주곡들 중에서도 역사상 빼놓을 수 없는 명협주곡으로 인정받는 곡이다. 특히 이 곡이 작곡될 당시 핀란드는 러시아의 식민지였던 상태로 조국 핀란드에 대한 미래의 희망과 열정이 발산되어 있다.

이 작품은 독특한 환상적 선율과 풍성한 관현악의 울림이 지극히 낭만적이며, 특히 마지막 3악장에서는 바이올린과 관현악의 조화는 한참이나 넋을 잃고 빠져들게 하는 묘한 매력을 가진 곡이다.

2부에서는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제5번 D단조, Op.47>가 뜨거운 열기를 이어간다. 러시아(구 소련) 출신의 작곡가 쇼스타코비치는 총 15곡의 교향곡을 작곡했으며, 그 가운데 <교향곡 제5번 D단조, Op.47>은 최고의 작품으로 손꼽힌다.

이 곡을 작곡하기 전 <교향곡 제4번 C단조> 초연을 앞두고 <므첸스크의 맥베드 부인 Op.29>를 발표하였다. 이 오페라는 불륜, 살인 등 그 시대의 파격적인 내용으로 논란이 되었으며 이로 인해 초연을 포기해야만 했다. 그 시련을 극복하고 1937년 <교향곡 제5번 D단조, Op.47>이 발표되었고, 언뜻 들으면 베토벤의 “운명” 교향곡을 닮아 쇼스타코비치의 혁명을 예찬한 곡으로 알려져 왔다.

1악장은 교향곡에는 사용되지 않는 피아노를 동원해 긴장감을 표현하였고, 바이올린 독주로 1악장의 마지막 여운을 남긴다. 경쾌하고 힘찬 왈츠풍의 2악장을 이어 3악장에선 비극적인 분위기로 슬픔이 살며시 다가왔다가 4악장에서 희망과 새로운 세상에 대한 감정을 현악기로 섬세하게 표현하였다. 또 금관의 폭발적인 음향으로 환희의 세계를 지향하는 작곡가의 마음이 잘 나타나 있다. 승리의 개가를 올리는 듯한 행진곡풍으로 이날 연주를 마무리 한다.

지휘자 금난새는 창의력 넘치는 아이디어와 재미있는 해설로 클래식 음악이 어렵다 는 고정관념을 깨고 청중과 함께 호흡하는 무대를 만들어 왔다. 특히 ‘금난새의 해설이 있는 음악회’, ‘찾아가는 음악회’을 꾸준히 펼치며 소외지역에 대한 문화향수의 기회를 제공하는데 앞서고 있다. 또한 2013년 KBS2 ‘남자의 자격’ 출연으로 더 대중적인 사랑을 받고 있으며 클래식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신선한 발상으로 늘 새로운 도전을 즐기는 지휘자 금난새는 클래식 음악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는 정다운 메신저로서 이번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이날 협연하는 대구 출신의 차세대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는 6세 때부터 바이올린을 시작하였으며 서울예고 졸업, 서울대학교 기악과를 수석으로 졸업하였다.

2010년 센다이 국제 콩쿠르에서 최연소 4위 입상을 시작으로 같은 해 시벨리우스 국제 콩쿠르, 2012년 하버드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입상 등 세계무대에서 좋은 성과로 주목 받고 있으며 또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해외파가 아닌 국내에서만 배운 바이올리니스트의 성과라는 것이다. 가냘프고 아름다운 외모만큼이나 마음씨까지 착한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는 무한한 가능성이 엿보이며 자신의 꿈만큼이나 넓고 자유로운 음악을 보여줄 예정이다.

대구시민회관 관계자는 “대구시민회관은 희망찬 2014년 갑오년 새해에 인천시립교향악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수준 높은 공연을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새로운 문화트렌드를 폭 넓게 수용하여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대구의 대표 문화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여의봉  yeu30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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