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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대구포크페스티벌 그 화려한 피날레월드컵 응원전! 그 이상의 열기



[국제i저널= 대구 김도희기자] 7월 17일에서 19일까지 대구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진행된 2015 대구포크페스티벌이 그 화려한 막을 내렸다.

3일간 펼쳐진 대구포크페스티벌은 코오롱야외음악당이 생긴 이래 가장 많은 인원이 모인 행사로 기록될 전망이다. 1일차 4만2천명, 2일차 5만2천명, 3일차 4만7천명이 모여 총 14만 명이 넘는 인원이 메인행사장인 코오롱야외음악당을 찾았다. 3일 동안 매일 4만명이 넘는 인파가 모인 유래가 없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대구시민과 나아가 국민들이 느꼈을 문화갈증이 한꺼번에 터져 나온 계기가 되었던 축제였다. 이날의 모습은 5년 전,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개막식과 함께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펼쳐진 그리스전 길거리 응원전을 그대로 재현한 모습이었다.



전 세대가 공감한 포크음악 “모든 세대가 포크음악으로 하나된 무대”

2015 대구포크페스티벌의 또 하나의 성과는 전세대가 공감하는 문화브랜드를 완성하였다는 점이다. 그 동안 축제들은 가족과 함께하는 체험축제가 아닌 공연관련 문화축제는 특정 세대위주의 공연문화축제로 흘러간 게 사실이었다. 하지만 대구포크페스티벌은 전세대가 함께한 최초의 공연문화축제였다.


첫째날 “포크로 하나되다” 라는 주제로 시작된 대구포크페스티벌은 둘째날 “김광석과 함께하다”라는 주제와 셋째날 ”포크로 추억하다”라는 주제로 3일간 전 세대를 아우르는 특색 있는 각각의 주제를 가지고 시작하였다.

첫째날에는 대학생들과 젊은 관객들이 눈에 많이 띄었고, 둘째날에는 중년층 관람객들이 셋째날에는 장년층들의 모습이 많이 보였다.

하지만, 매일매일 전 세대가 화합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3일 동안 객석에는 푸른 잔디밭에 자녀들과 함께 온 가족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으며, 3대가 마주앉아 저마다의 포크에 대한 추억을 이야기하고 즐기는 모습도 종종 눈에 띄었다.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세대간 화합문제와 세대간의 갈등은 포크음악에는 전혀 해당되지 않는 내용이었다. 포크음악은 세대간 갈등을 풀 수 있는 또 하나의 대안으로 보인다.


아이돌 가수들의 홍수 속에 보여준 포크음악의 저력 “획일화 된 음악시장의 또 하나의 대안”

또 하나 주목할 점은 현재 가요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아이돌 가수들의 홍수 속에서 음악시장의 대안으로 주목 받기에 충분하다는 점이다. 많은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생겨나면서 실력 있는 싱어송라이터들이 주목받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포크가수들이 있다. 장재인, 로이킴, 악동뮤지션, 곽진언 등 기타 하나로 대중의 마음을 움직인 스타들이 생겨나고 있는 것이다. 이번 페스티벌은 가요시장에 또 하나의 대안을 제시한 축제로 기억될 것이다.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포크음악 팬과 아마추어 포크가수 “전국을 강타한 포크음악 열풍”

이번 축제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포크음악을 사랑하는 팬들이 모여들었다. 전주,대전,서울,경기 등 지역에서 가족들과 함께 지역과 세대를 초월하여 전국 유일하게 도심 한가운데에 푸른 잔디밭의 코오롱야외음악당이 있는 대구를 찾아온 많은 사람들이 포크음악에 흠뻑 취했다. 또한, 3일 동안 대구에 머물며 축제 전체를 즐기는 사람들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2015 대구포크페스티벌의 또 하나의 성과는 신인과 아마추어포크가수들이 무대에 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었다는 것이다. 행사기간 내내 김광석길, 수성못, 두류공원 일대에서 버스킹무대가 열렸고 포크송 콘테스트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숨어있는 포크실력자들이 자신들의 실력을 마음껏 뽐내었다.


한편 포크송 콘테스트 대상을 차지한 “세자전거”팀은 수많은 관객 앞에서 많은 호응을 이끌어내며 주목받았으며 3일차 메인무대에 올라가 자신들의 실력을 맘껏 뽐내었다.




라이브로 이루어지는 무대 “모든 가수들이 가장 서고 싶어하는 무대가 될 것”


2015 대구포크페스티벌을 찾아온 가수들은 한결같이 내년에도 꼭 다시 찾아오고 싶다는 의견을 내었다. 도심에 이렇게 아름다운 야외음악당과 수많은 사람들의 호응에 가수들도 매료되어 버린 것이다.

가요시장이 획일화 되면서 설 자리를 조금씩 잃어가던 포크가수들은 이 축제를 계기로 다시 한번 포크의 전성기를 꿈꾸게 되었다. 그리고 얼마나 그들을 그리워하고 있는지 느낄 수 있는 무대도 되었다. 모든 가수들이 가장 올라가고 싶어 하는 무대가 만들어진 것이다.

이번 대구포크페스티벌에서 “따로또같이”의 재결성 무대를 선보인 강인원씨는 “30년이 넘게 라이브공연을 해왔지만 4만명이 넘게 잔디에 앉아서 같이 하는 무대는 처음이다”며 놀라움을 표했으며, 가수 박학기씨는“김광석의 고향답게 이런 많은 관객들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대구포크페스티벌이 처음으로 열리지만 한국을 대표하는 음악축제가 될 것이다.”고 하였고, 대구포크페스티벌을 위해 미국에서 한국으로 날아와 대구를 찾은 신형원씨는 “7080무대가 많지만 대구포크페스티벌이 지금까지 공연해왔던 무대 중에 최고였다. 단, 내년에는 하우스밴드를 좀 더 보강해서 한다면 외국의 대표축제와 견주어도 손색없는 공연축제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뛰어난 시민의식 돋보인 축제 “문화행사에 걸 맞는 문화시민의 자세”

대구포크페스티벌은 수많은 인파가 모였음에도 불구하고, 큰 사고 없이 성황리에 마무리 되었다. 대구시, 경찰, 소방, 의료 등 관계기관의 협조 속에 대구포크페스티벌 자원봉사자 “포키” 70여명이 관객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한 결과였다. 무엇보다도 통제와 질서유지에 적극적으로 호응해준 시민들의 뛰어난 문화의식이 돋보인 축제로 평가 될 것이다. 수많은 인파가 몰렸음에도 불구하고 안전요원들의 통제에 적극 협조해주었고, 가수가 나올 때 마다 많은 박수와 함께 호응해 주었으며, 관객들이 떠나고 난 뒤 쓰레기가 거의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었다. 대구시 관계자는 축제의 또 하나의 성공요인으로 시민들의 협조가 가장 큰 힘이 되었다고 말했다.


성공적인 축제의 마무리! “포크음악 태풍으로 태풍을 물리치다.”

김환열 조직위원장은 “행사의 가장 큰 걱정이었던 메르스와 태풍이 물러가고, 포크음악 태풍이 대구를 강타했다. 3일간 보여준 시민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는 축제였으며 세대를 초월한 시민들의 문화가뭄에 포크음악이 불어와 해소에 큰 도움이 된 것 같아 뿌듯함을 느낀다.”며 “포크와 김광석이라는 브랜드를 대구를 대표하는 문화콘텐츠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큰 계기가 되었다. 전국각지의 포크음악을 사랑하는 가족들이 대구에 휴가를 올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만들겠다. 올해 처음 시작하면서 다소 미흡했던 부분은 적극 보완하여 진정한 국내 최고의 힐링 음악축제가 되도록 내년에는 더욱더 알차게 준비하여 찾아 뵙겠다. ”고 전했다.

김도희  yeu30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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