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교육 대학소식 대구시
“책쓰기 출판, 꿈과 끼를 담아 펼치다” 대구광역시교육청 '2015. 학생 저자 책 출판기념회‘ 개최
▲ '2015. 학생 저자 책 출판기념회‘ ⓒ국제i저널


[국제i저널=대구 전선주기자] 대구광역시교육청(교육감 우동기)은 오는 7월 24일(금), 오후 5시 30분부터 대구광역시교육청 대강당에서 2015 학생 저자 책 출판 기념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출판되는 학생 저자의 책은 총 30권이며, 이는 2014년 책축제에 출품한 학생 저자 책 가운데 우수작품으로 선정된 작품이다. 대구광역시교육청은 선정된 우수 작품에 출판비를 지원하였으며, 올해 6월까지 각 책쓰기 동아리가 출간까지의 노력 끝에 이번에 학생 저자 책이 정식으로 출판된 것이다.

학생 저자 출판기념회는 매년 열리는 대구 책쓰기 교육의 주요 행사 중 하나로, 이 날 대구광역시교육감을 비롯한 학생 저자 및 학부모, 지도교사 및 학교장(감), 출판사 관계자 등 총 3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식전 행사로는 대강당 주변의 코너 공간을 활용하여 출판 도서 전시회가 열리며, 학생 저자 스탬프 명함 만들기 등 학생저자와 참가자를 위한 참여 코너가 마련된다. 이 외에도 책쓰기 캐릭터, 저자 레드카펫 등 개성이 가득한 포토존이 네 곳 마련되어 학생 저자가 주인공이 되어 오늘의 자리를 기념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출판기념식에서는 우동기 교육감의 축하 인사, 한준희 담당 장학사의 책쓰기 교육 경과보고 외에 대표 학생들과 교육감이 함께 하는 기념 케이크 커팅, 출판 도서 및 꽃 증정식이 이어진다. 출판 도서와 꽃을 증정하는 시간에는 학생저자 외에도 학교장(감), 지도교사가 함께 무대에 직접 올라 축하를 받게 된다.

도서 증정식 이후에는 초, 중, 고 각각 한 개의 책쓰기 동아리가 대표로 무대에 올라, 학생 저자가 꾸미는 특별한 자축 공연이 이어진다. 이 공연에서는 ‘북 뮤지션’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제갈인철 씨의 ‘시노래 한마당’을 중심으로 열린다. 특히 이번에 공연되는 시노래는 대구의 책쓰기 동아리가 책으로 꿈을 펼쳐내는 과정이 담긴 가사로 구성되었기에 더욱 뜻 깊은 축하무대가 될 것이다. 소감 전달에 참가하는 학생 저자들의 이야기는 이 시노래 공연 중간 중간에 이어진다.

먼저 도덕 교과서를 직접 집필한 신천초 책쓰기 동아리 ‘신천 나도 작가’는 자신의 소감을 주제에 대한 ‘꼬마인문학자의 인문학 강의’를 펼칠 예정이다. 또한 돈의 의미를 한 권의 책으로 묶은 학산중 책쓰기 동아리 ‘인본주의’는 돈에 대한 소회를 동아리 활동을 정리하는 단막극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전통시장을 직접 답사하고 한 권의 책으로 묶은 대구여상 책쓰기 동아리 ‘라오제나’는 활동 소감 발표로 전통시장의 생생한 현장을 찾으며 느꼈던 감정들을 전하고자 한다.

올해 행사는 참여 중심으로 이루어져 자신의 꿈과 끼를 책 속에 펼친 학생 저자가 진짜 주인공으로서 마음껏 축하를 받도록 한다는 마음에서 진행될 예정이라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 출판된 책은 대구대성초등학교의 <바람의 노래>를 포함한 초등학생 저자 책 9권, 대구경구중의 <우와, 우화!>를 포함한 중학생 저자 책 13권, 경북여자고등학교의 <키르쿠스>를 비롯한 고등학생 저자 책 8권 등 총 30권이다. 중학교 우수작이 많은 이유는 자유학기제가 정착되면서 동아리 활동이 더욱 활성화된 결과로 해석된다. 이 가운데 특별히 몇 권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대구신천초등학교의 <거꾸로 도덕>은 학생들이 교과서를 자신의 눈높이에서 직접 제작해 봄으로써 ‘학생들은 교과서를 보고 배우기만 한다.’는 것을 뒤집은 새로운 시도가 담긴 작품이다.

대구월서초등학교의 <웃지 마, 큰일 낼 거야>는 2014년 1인 1책쓰기를 실시한 월서초 학생들의 진정한 꿈찾기 프로젝트가 실린 책으로, 아디들의 밝고 따뜻한 꿈 이야기를 시, 독서감상문, 편지 등 다양한 장르에 담은 작품이다.

대구북중학교의 <들키고 싶은 마음>은 책쓰기 동아리 <詩友>의 학생들이 일상속 경험과 생각을 시로 쓰고 화이트보드에 옮겨 낭송하면서 소통하고 공유했던 흔적이 고스란히 담긴 작품이다.

경구중학교의 <우와, 우화!>는 책쓰기 동아리 <미래별>의 학생들이 <이솝 우화>를 읽고, 토론하면서 현대적인 의미로 재구성한 작품들을 묶었다. 우화를 통해 단순한 교훈만이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까지 지닐 수 있음을 보여준 책이다.

성산고등학교의 <괜찮아? 괜찮아!>는 성산고의 <夢share-꿈을 공유하는 아이> 2, 3기 학생들의 성장 포토 에세이로, 학생들의 마음에 담긴 세상과 꿈, 그리고 과절과 슬픔을 그들의 언어로 풀어내어 가슴 뭉클함을 자아낸다.

대구화원초등학교 3학년 이영서 학생은 ‘내가 쓴 시가 담긴 책을 보니 책쓰기의 즐거웠던 추억이 오래도록 떠오를 것 같고, 저자가 되었다는 것이 너무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일상에 대한 에세이 쓰기를 한 대구자연과학고등학교 2학년 이유경 학생 역시 ‘고등학생의 소소한 일상을 삽화로 그리고, 글로 남기면서 학생으로서 지금의 삶을 반성적으로 되돌아볼 수 있었다.’면서 고등학생 시절을 더 의미 있게 보낸 것 같아 행복하다.’고 회고했다.

책쓰기 교육은 2009년 시작된 이래로 대구의 대표적인 교육 브랜드로 자리매김 해 왔다. 책쓰기 교육으로 대구는 지금까지 6만 여명의 학생 저자를 탄생시켰고, 정신 출판된 책만 142권에 이르게 되었다. 특히 2014년부터 교육부에서의 벤치마킹을 거쳐 전국으로 확산되어 12월 전국 책축제를 대구에서 개최하기도 하였으며, 올 8월에는 대구에서 만든 책쓰기 직무연수 프로그램을 전국에 보급할 예정이기도 하다. 이러한 의미에서 ‘2015년 학생 저자 책 출판기념회’는 전국의 교육 관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어 더욱 그 의미가 크다.

대구광역시교육청 독서담당 한준희 장학사는 ‘올해의 출판 작품들을 살펴보면서 대구의 학생들이 책을 쓰면서 얼마나 세상을 의미 있게 바라보게 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는 소감을 전하며 ‘앞으로도 책쓰기를 통해서 삶을 돌아보고, 삶의 의미를 찾는 인문 책쓰기로 거듭날 수 있도록 선도적인 위치에 대구가 서고자 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우동기 대구광역시교육감은 “대구의 대표 교육 정책인 책쓰기가 이제 대한민국의 교육 브랜드로 거듭나고 있다는 것이 대단히 자랑스럽다. 오늘 자신의 꿈과 끼를 한 권의 책을 써내며 마음껏 펼쳐낸 학생 저자들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며, 앞으로도 책쓰기 교육의 발전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전선주  yeu3030@naver.com

<저작권자 © 국제i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선주의 다른기사 보기
여백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