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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도국 공무원들, 영남대서 한국어·문화 연수KOICA 연수사업 위탁 수행, 7개국 공무원 9월 6일까지 8주간 교육

▲ 7개국에서 온 개도국 공무원들이 영남대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화의 이해’ 연수에 참여하고 있다. ⓒ국제i저널




[국제i저널 = 대구 정정순기자] 나이지리아, 라오스, 몽골, 베트남,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페루 등 7개국에서 온 13명의 공무원들이 영남대에서 한국어 및 한국문화 배우기에 나선 것. 이번 연수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주관하는 ‘한국어와 한국문화의 이해’ 사업에 영남대 한국어교육원(원장 전정기)이 연수 위탁기관으로 선정돼 이뤄졌다. 지난 13일부터 시작된 이번 연수는 오는 9월 6일까지 8주 동안 진행된다.

이번 연수에서는 한국어 교육, 한국의 정치·경제·사회제도·역사에 대한 특강은 물론 다양한 형태의 한국 문화 체험 교육과, 현장 견학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특히 이번 연수기간에 포함된 한국어 교육에서는 자·모음 기초, 어휘 및 문법 교육과 함께 문자 메시지 쓰기, 가족 소개, 취미활동, 여행경험 발표 등 다양한 한글 작성 및 말하기 과제를 수행함으로써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사용을 위한 실용 한국어 교육을 집중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이번 연수 프로그램에는 강의실에서 진행되는 교육과 특강뿐만 아니라, 한국의 문화를 직접 눈으로 보고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활동과 현장견학이 예정돼 있어 연수 참가자들이 큰 기대를 갖고 있다. 사물놀이, 서예, 한국음식 요리수업, 천연염색, 도자기 공예, 국궁, 한복입기 등 한국의 다양한 전통 문화에 대한 체험형 교육은 물론, 영남대 민속촌, 경주 양동마을, 첨성대, 천마총, 청도 새마을운동 발상지 기념관 등 국내 대표적인 유적지를 탐방할 예정이다. 또한 구미 삼성전자, 포스코, 부산 동백섬 APEC 하우스, 해운대 아쿠라리움 등 한국의 발전상을 확인할 수 있는 기업체 및 관광명소 등도 현장 견학한다. 연수 마지막 주에는 연수생들이 연수기간 중 배운 한국에 대한 종합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각 국에서 적용 가능한 구체적인 액션플랜을 발표하고 종합토론을 할 계획이다.

연수에 참가한 인도네시아 상원의원사무국(Bureau of Secretariat for Chairmanship) 소속 공무원 니람 푸트리 데완티(37, Nilam Putri, Dewanti) 씨는 “인도네시아에 있는 한국 사람들과 원활한 교류를 하고 싶어 이번 연수에 참가하게 됐다. 한국 방문은 처음이지만, 인도네시아처럼 과거 식민지배에서 독립해 짧은 시간에 눈부시게 발전한 한국의 열정과 일상생활에 대해 평소 관심이 많았다”면서 “이번 연수기간동안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해 배우는 것은 물론, 한국의 문화를 인도네시아에서 적용할 수 있는 방안도 고민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수를 총괄하고 있는 전정기 영남대 한국어교육원장(국제통상학부 교수)은 “이번 연수는 각 국의 정책을 기획하고 수행하는 실무 공무원들을 ‘한국 전문가’로 양성할 수 있는 기초 연수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면서 “앞으로도 영남대는 국제협력선도대학으로서 이러한 개도국 공무원 양성 프로그램에 다양한 방법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정순  yeu30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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