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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구벌대로 클린로드 시스템 운영 !대구시 대기질 개선 및 폭염 해소, 두 마리 토끼를 잡다

[국제i저널=대구 여홍기자] 대구시는 도심 간선도로인 달구벌대로에 클린로드 시스템(도로 물 세척)을 운영하여 도로의 미세먼지 제거는 물론, 폭염 시 도로의 지열을 떨어뜨려 시민들에게 청량감을 주고 있다.

대구시는 2011년부터 달구벌대로 만촌네거리 ~ 신당네거리까지 총 9.1 Km 구간에 클린로드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지하철 2호선 내 10개 역사에서 하수도로 버려지는 깨끗한 지하수를 활용하여 중앙분리대에 설치된 살수노즐을 통해 도로면에 분사하는 방식으로 도로를 세척한다.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해 클린로드 시스템 가동에 따른 미세먼지 저감효과를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클린로드 시스템 미가동기간 대비 가동기간엔 미설치된 곳인 대명동은 12% 감소(41→36μg/m3)한 반면, 설치된 곳인 남산동은 18% 감소(56→46μg/m3)해 설치지역의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6% 더 높았다.

또한, 클린로드 시스템 설치 이전 시기(‘08∼’10년)와 대비하면 설치이후 시기(‘11∼’13년)에는 시스템이 미설치된 곳인 대명동은 24% 감소(46→35μg/m3)한 반면, 설치된 곳인 남산동은 28%나 감소(65→47μg/m3)해 설치지역의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4% 더 높았다.

또한 클린로드 시스템을 통해 달구벌대로 구간에 1회 평균 300여 톤의 살수물량을 3,591개 노즐에서 일시적으로 분사할 경우, 도로 지면의 온도를 18도 정도 낮추어,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온 상승과 한여름 폭염으로 인해 불쾌한 시민들에게 청량감을 제공하는 효과도 있다.

이와 같은 결과는 클린로드 시스템의 가동이 미세먼지 감소라는 본래의 목적을 달성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도심 열섬현상으로 인한 폭염을 완화시키는 효과를 낸 것으로 클린로드 시스템의 도입은 대구시의 대표적인 성공적 사례로 평가된다.

대구시는 올해 클린로드 시스템을 하절기에는 1일 2회(04:30, 14:00), 폭염주의보 발생 시에는 1일 4회(04:30, 10:00, 14:00, 19:00) 가동하고 있으며, 날씨를 고려하여 살수시간과 횟수를 조정하고 있다.

대구시 강점문 환경정책과장은 “도로 물 세척 시 차량에의 물 튀김 등으로 운전자의 불편이 예상되는 만큼 이 구간을 운행하는 운전자는 맑고 쾌적한 대기환경 조성 및 폭염 완화를 위해 이해와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여 홍  yeu30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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