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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로드 경주를 제대로 즐기자. '실크로드 경주 2015, 이 프로그램을 주목하라 <Big 4>'
▲ 플라잉 화랑 원정대 ⓒ국제i저널




[국제i저널 = 경주 정정순기자] ‘실크로드 경주 2015’가 오늘 개막을 시작으로 59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행사기간 동안 문명의 만남, 황금의 나라 신라, 어울림 마당, 연계 행사 등 4개 분야에서 30여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만큼 볼거리가 다양하다. 그 중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프로그램을 선정해 소개한다.

1. 실크로드 그랜드바자르

왁자지껄 하면서도 개성과 나라마다 독특함으로 가득 찬 실크로드 그랜드바자르에서는 실크로드 각국의 전통차거리, 음식, 수공예품, 민속공연, 인형극 등을 즐길 수 있다. 그랜드바자르에 부스를 설치하는 국가는 19개국이며, 실크로드 퍼레이드, 공연, 인형극까지 총 23개국이 참여한다. 실크로드 그랜드 바자르는 실크로드 각국의 다양한 문화와 예술을 경험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터키, 몽골, 키르키스스탄, 카자흐스탄, 이란, 우즈베키스탄, 러시아, 중국 등 비단길 국가들과 인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스리랑카, 미얀마, 중국, 일본, 오만, 필리핀, 태국, 캄보디아 등 바닷길 국가들의 큰 장터가 경주에서 열린 것이다.

참가국들의 전통 가옥 특징을 살려 부스를 만들고, 각 국의 전통 옷을 입은 각 국의 상인들이 직접 장터를 운영하는 등 관람객들을 사로잡을 먹을거리·볼거리가 풍부하다. 그랜드바자르의 부스는 관람객들이 각 국의 바자르를 직접 여행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구성하고 있다. 각 나라의 대표 건축물이나 패턴 등을 반영한 디자인으로 구성하여 현장감을 높였다.

실크로드 그랜드바자르에는 세계 각국 부스 외에도 경북도, 경주시, MOU체결 대학, 경북 청년 창업가 부스 등이 설치되어 있다.

2. 주제전시 ‘비단길·황금길 - Golden Road 21’

‘실크로드 경주 2015’의 주제전시인 ‘비단길·황금길 Golden Road 21'은 계림(경주)에서 시작해 실크로드를 걷는 여정을 담은 전시이다. 경주엑스포공원내 천마의 궁전에 설치되는 것으로 이번 행사의 핵심가치를 전달하는 전시이다.

찬란한 황금 문화의 도시였던 경주를 출발, 초원길·사막길·바닷길을 통과하며 사막 모래를 체험하고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의 비전을 감상하는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관람객들은 주제전시관을 지나면서 도자기나 비단 같은 물품 뿐 아니라 천년전 설화 속의 주인공들을 만나고 사막의 협곡을 걸어보며 숨겨진 실크로드의 비밀을 찾는 등 환상적인 신비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비단길·황금길-Golden Road 21’은 총 6개의 세부전시로 구성됐다.

‘북방의 황금 문화, 계림에서 꽃피우다’라는 컨셉으로 구성되는 프리쇼(pre show)는 실크로드를 대표하는 유물사진과 대표적인 유물인 황금보검 실물 등이 전시되어 있다.

‘실크로드, 그 원대한 여정의 시작’을 알리는 브릿지 전시는 초원길과 사막길, 바닷길을 실사그래픽으로 연출하고 그 길을 통해 전파된 유물들을 보여준다.

‘천년의 길, 이야기를 품다’ 전시는 샌드아트와 샌드 인터랙티브로 구성된다. 샌드아트에서는 모래조각 구현, 애니메이션 등이 상영되고 샌드 인터랙티브를 통해 영상을 손으로 만지면 갈라지고 흩어지는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실크로드의 비밀을 만나다’ 전시는 사막협곡의 이미지를 모형으로 재현하고 건축양식 모형, 낙타 조형물 등을 흥미로운 표현 기법으로 시각화했다. ‘유라시아 미래를 향한 시작, 경주’ 전시는 경주로부터 시작되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의 내용을 270도 서클영상과 입체 음향으로 구현, 실감영상을 제공한다.

마지막 전시인 ‘유라시아, 꿈을 향한 걸음을 내딛으며’는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여 실크로드에 관련된 퀴즈를 풀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실크로드에 관련된 문양과 인물들을 탁본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도 조성되어 있다.

‘비단길·황금길-Golden Road 21’은 첨단 기술과 예술의 절묘한 구현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실질적 체험을 제공하는 콘텐츠이다.

3. 석굴암 HMD 트래블 체험관

석굴암을 방문 할 때 마다 부처님을 좀 더 가까이서 볼 수는 없을까 생각해 본 이들이 많을 것이다. ‘실크로드 경주 2015’에 오면 부처님의 옷깃을 만져볼 수 있다. 물론 실제는 아니지만 ICT 기술을 통해 실제로 만지는 듯 한 느낌을 가질 수 있다.

‘석굴암 HMD 트래블 체험관’은 문화와 첨단 ICT 기술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실크로드 경주 2015’를 대표하는 프로그램이다. HMD(Head Mounted Display·머리 덮개형 디스플레이)와 모션 센서를 통해 세계 최고의 석굴사원인 ‘석굴암’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석굴암 안을 걸으며 석굴암 본존불상 뿐 아니라 석굴암의 부분적 의미까지 알 수 있어 교육적 효과도 뛰어나다. 유리창 밖에서만 보던 본존불을 손을 뻗으면 당장이라도 만질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을 제공한다.

또한 가상현실답게 게임요소까지 가미했다. 사천왕에게 특별한 아이템을 줘야만 입구를 통과할 수 있으며, 불상 이마에 박혀있던 보석을 숨겨놓고 찾는 미션도 주어진다. 보석이 원래 자리에 가면 동해에서 해가 떠올라 불상을 비춘다.

최첨단 ICT기술과 세계 최고의 석굴사원의 만남, ‘석굴암 HMD 트래블체험관’은 ‘실크로드 경주 2015’에서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프로그램이다.

4. 공연 - 플라잉: 화랑원정대

‘플라잉: 화랑원정대’는 그동안 경주엑스포공원의 스테디셀러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공연 ‘플라잉’에 실크로드 여러 국가의 여정을 삽입하여 새로운 볼거리와 흥미를 제공하는 작품이다.

‘플라잉’은 2011년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주제공연을 시작으로 5년 차를 맞은 경주의 대표적인 상설공연이다. 이 작품은 역사 속 화랑과 도깨비가 시간의 문을 통해 21세기 경주의 한 고등학교로 넘어오면서 생기는 좌충우돌 판타지를 유쾌하게 담은 넌버벌 형식의 공연이다. 전 리듬체조 국가대표, 전 기계체조 국가대표, 전 태권도 국가대표 시범단, 세계적 수준의 비보이 등 각 분야의 국가대표 급 배우들이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특히 ‘플라잉(FLYing)’은 두 차례 싱가포르에 수출해 흥행몰이에 성공한 바 있다.

이번 ‘실크로드 경주 2015’ 기간 공연되는 ‘플라잉: 화랑원정대’는 기존 ‘플라잉’의 기본 틀을 유지하면서 영상, 무대, 의상 등을 전면 업그레이드해 선보이고 있다. 화랑과 도깨비가 신라시대에서 현대로 넘어오는 과정에 실크로드의 여러 국가를 거치는 이야기가 추가된다. 천축 오나라, 페르시아, 장안 등의 에피소드가 추가되어 실감나고 재미있는 요소가 삽입되어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다.

중국, 말레이시아, 몽골 등의 예술인과 기능인을 캐스팅해 각 나라별 에피소드를 실감나고 재미있게 구성했다.

‘실크로드 경주 2015’의 행사를 총괄 기획한 표재순 예술 총감독은 “관람객들이 행사장을 방문하면 실크로드에 가지 않고도 실크로드 국가의 다양한 문화와 전통 그리고 먹거리 등을 체험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구성에 고심을 많이 했다”면서 “행사 기간동안 마음껏 실크로드 축제를 즐겨달라”고 말했다.

정정순  yeu30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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