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i저널=경북 여의봉, 임성실 기자] 세계 빙벽등반 고수들의 아찔한 승부가 한국에서 펼쳐졌다. 경북도는 1월 15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7일까지 경북 청송군 얼음골에서 「2016 청송 아이스클라이밍(ice climbing) 월드컵」이 열렸다고 밝혔다. 이 대회는 국제산악연맹(UIAA)이 주최하는 월드컵 가운데 아시아에서 열리는 유일한 대회이며 아이스클라이밍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시범종목이다. 이번 대회에는 남녀부 리드(lead) 종목과 스피드(speed) 종목 등 4개 종목에 102명(18개국)의 선수가 출전했다.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대회 ⓒ국제i저널

국가별 출전 쿼터(부문별 8명)에 포함됐거나. 지난 시즌 세계 랭킹 8위 이내인 선수들이다. 리드 경기는 올라가기 어렵게 꾸며놓은 빙벽을 누가 더 높이 등반하는지를 겨루는 방식이고, 스피드 경기는 누가 더 빨리 빙벽을 오르느냐로 승부를 가린다. 한국 선수는 19명(남자 11명, 여자 8명)이 출전한다. 남자 리드 종목 세계랭킹 2위 박희용 선수와 여자 리드 종목 세계랭킹 3위 송한나래, 4위 신운선 선수가 참가하였다. 그중 박희용 선수가 난이도 경기부분에서 슈퍼파이널 경기를 거쳐 금메달을 받았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청송이 아시아의 아이스클라이밍 메카로 자리매김하는 것은 물론 세계적인 빙벽스포츠의 중심이 되도록 도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국제산악연맹(UIAA)과 함께 대회를 주최하는 대한산악연맹(KAF) 이인정 회장은 “겨울스포츠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대한민국 청송에서 2016년에도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멋진 대회를 개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취재:여의봉.임성실  yeu30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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