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i저널 = 대구 정정순기자] 대구지방환경청(청장 유제철)은 2016년 상반기에 31개 의료폐기물 배출업소(종합병원)를 점검하여 7개 병원에 과태료 처분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지난해 메르스, 금년도 지카바이러스 발생으로 의료폐기물에 대한 국민적 불안감이 조성됨에 따라 위해성이 높은 감염성 의료폐기물 관리에 만전을 기하기 위함이다.

점검결과, 대부분의 종합병원에서 보관기간 준수, 조직물류 폐기물의 냉장보관(4℃ 이하) 등 의료폐기물의 보관방법은 비교적 잘 준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나,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은 액체상태의 의료폐기물을 골판지류 용기에 보관하다가 적발되었다.

일부 종합병원에서는 전용용기 재사용, 전용용기에 사용개시 일자를 표기하지 않는 등 의료폐기물 전용용기 사용방법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천제일병원, 문경제일병원, 구병원은 의료폐기물 전용용기에 사용개시 연월일을 표기하지 아니하고 사용하다가 적발되었고, 순천향대학교 구미병원은 의료폐기물 전용용기 재사용이 적발되었다.

기타 상주성모병원은 의료폐기물 보관창고 표지판을 부착하지 않았고, 영남대학교의료원은 의료폐기물 배출 실적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아 각각 적발되었다.

대구지방환경청은 이번 점검결과, 의료폐기물 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확인된 병원에 대해서는 하반기에도 집중 점검을 통하여 관리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병원장 간담회를 추진하여 의료폐기물 관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정순  yeu30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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