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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학생 손길로 재탄생한 ‘대구 명물거리’건축디자인전공 학생 30여명, 중구 16개 명물거리 새롭게 디자인

▲ 대구 지하철 1호선 반월당역 지하공간에서 영남대 건축학부 건축디자인전공 학생들이 중구 명물거리를 새롭게 디자인한 작품들로 전시회를 열고 있다. ⓒ국제i저널




[국제i저널 = 대구 정정순기자] 대구의 명물거리를 새롭게 디자인한 작품들이 지하철역사에 전시돼 오가는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영남대 건축학부(학부장 구본덕) 건축디자인전공 학생들이 대구 지하철 1호선 반월당역 지하공간에서 졸업 작품 전시회를 열고 있다. 내년 2월 졸업을 앞둔 건축디자인전공 학생 30여 명이 대구 중구에 소재한 유명 거리를 참신한 아이디어로 디자인해 새롭게 재탄생시킨 것.

이들은 ‘명물골목 활성화’를 주제로 ‘떡전골목의 활성화 방안’, ‘시간이 천천히 흐르고 있는 진골목’, ‘가구의 결부방식을 거리에 적용시킨 봉산가구골목’을 비롯해 봉산문화거리, 동성로 등 중구 16개 명물골목에 대한 가로환경개선계획과 주요건물을 리모델링하는 제안을 했다.

학생들을 제안을 높게 평가한 중구청(청장 윤순영)이 대구의 중심인 지하철 반월당역사에 전시공간을 제공하는 등 전시를 위한 각종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평소 접하기 어려운 건축 디자인 관련 전시에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관심도 뜨겁다. 특히, 골목길을 각양각색의 모형들로 구성한 작품에 시민들은 시선을 떼지 못했다.

영남대 건축학과 김소희 교수는 “건축디자인이라는 실용학문을 실제 일반 사람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공공의 장소와 접목해 봄으로써 작품을 제작하는 학생들의 몰입도도 좋고, 시민들의 관심도 높은 것 같다”면서 “건축디자인을 전공하는 학생들의 기발한 아이디어가 시민들의 생활편의를 향상시키고, 도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영남대 건축학부는 지난해 대구 남구 대명공연문화거리를 대상지로 한 작품들을 지하철 3호선 명덕역사에서 전시한데 이어, 올해 중구의 거리를 새롭게 디자인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영남대 건축학부 건축디자인전공은 건축의 내·외부 공간을 통합적으로 디자인하는 미래형 환경디자이너를 양성하기 위해 2008년 설립됐다. 졸업을 앞둔 학생들은 개별 작업 중심의 전통적인 졸업전시회 형식을 탈피해 대구의 특정지역을 집중적으로 분석한 후, 전공과 연계해 도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건축디자인 작업을 시도하고 있다.

한편, 대구 지하철 1호선 반월당역 지하3층 대합실 입구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전시는 오는 30일까지 진행된다.

정정순  yeu30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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