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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는 용감했다, 전문대서 대기업 취업 꿈 이뤘어요”영진전문대학 동과(同科)동창(同窓) 형제, 대기업 취업 성공기

▲ 기업협약반 출신으로 대기업에 취업한 김현태(삼성전자 근무, 왼쪽)씨와 같은 과 후배로 대기업 취업이 확정된 동생인 김홍태(GS EPS 합격, 22)씨가 나란히 포즈를 취했다. ⓒ국제i저널




[국제i저널 = 대구 정정순기자] 청년 취업난이 가속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현장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는 ‘기업협약반’을 통해 형제가 나란히 대기업에 취업한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지난해 2월 영진전문대학 전자정보통신계열을 졸업한 김현태(삼성전자 근무, 24)씨와 같은 대학 같은 과에 재학 중, 취업이 확정된 동생인 김홍태(GS EPS 합격, 22)씨.

형인 김현태 씨는 2011년 대구지역 인문계고교를 졸업하고 대기업 취업을 목표로 영진전문대학에 입학했다. 그는 “입학할 때 주문식교육으로 취업을 잘 할 수 있다는 영진전문대학의 명성을 믿었고, ‘기업협약반’에서 현장 전문가로 실력을 연마해 대기업에 입사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 대학이 운영하는 ‘디스플레이협약반’에서 2년 내리 평점 4.0 이상의 성적을 받았고, 졸업 전인 2014년 하반기에 삼성전자 입사해 현재 기흥사업장 패실리티(Facility)팀에서 설비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다.

2013년 대구지역 인문계고교를 졸업하며 진로를 고민했던 동생인 홍태 씨. 그는 당시 영진전문대학에 재학 중이던 형으로 부터 “영진에서 공부를 해 본 결과, 입학 전 들었던 기업협약반이 실제로 많고 이 반 출신들이 좋은 회사에 취업하는 것을 봤다. 다른 데 갈 생각 말고 영진, 같은 과를 꼭 추천한다”는 권고에 그 해에 입학했다.

영진에 입학한 홍태 씨는 형과 같은 ‘디스플레이협약반’에 선발됐다. 하지만 인문고교 출신으로 전공을 소화하는 게 쉽지 않았다. 특히 그는 “협약반은 공부하는 분위기가 달랐다. 다들 열심히 하려는 경쟁심으로 학업이 다소 부담스러웠다”면서 “이럴 때마다 형한테 궁금한 것을 많이 물어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특히 그는 “무엇보다도 GS EPS 입사시험을 준비하면서, 자기소개서 작성, 면접요령 등을 형이 경험한 것을 전수해 줘서, 합격하는 데 큰 힘이 됐다”고 귀뜸했다.

형의 코칭을 받으며 재학한 홍태 씨는 ‘기업협약반’에서 다양한 취업 스펙을 쌓을 수 있었다. 2학년 1학기까지 평균학점 4.0 이상 취득과, ‘산업안전기사’, ‘한국사 1급’, ‘오토캐드 2급’ 등의 자격도 땄다.

그는 최근 GS계열사인 GS EPS에 합격했는데, “취업으로 다들 힘들어 하는데 회사에 입사해, 이제 부모님께 효도할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하니 기분이 참 좋다며, 진로를 고민하는 수험생들에게 “4년제보단 취업이 빠른 전문대학, 그리고 기업협약반이 선택하면 좋은 일자리를 잡는데 훨씬 유리하다”며 힘주어 말했다.

정정순  yeu30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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