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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솔거미술관에서 ‘신라에 온 박수근 특별전’8월 31일까지 유화, 판화 등 작품 100 여점 전시
  • 김대연, 여의봉, 이보슬
  • 승인 2017.05.31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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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i저널 = 경북 김대연, 여의봉, 이보슬 기자] 소박한 그림으로 국민들로부터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박수근(1914~1965) 화백의 작품을 선보이는 ‘신라에 온 국민화가 박수근 특별전’이 경주시 솔거미술관을 위탁운영하고 있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주관으로 오는 8월 31일까지 열린다.

▲경주 솔거미술관에서 ‘신라에 온 박수근 특별전’ ⓒ국제i저널


대구·경북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특별전은 박 화백이 출생한 강원도 양구의 군립 박수근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박 화백의 유화와 드로잉, 탁본, 판화 등 100 여점의 작품을 지난 5월 25일부터 관외 대여형식으로 전시하고 있다.

특별전이 시작되자 경매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던 작품 ‘빨래터’를 비롯해 노상의 할아버지, 시장 사람들 같은 서민의 소박한 생활상을 묘사한 박 화백의 작품을 감상하려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박 화백은 생전 신라 문화에 관심이 많아 경주를 자주 왕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경주 남산의 자연 풍경에 심취해 화강암 속 마애불과 석탑에서 본인만의 작품기법을 연구한 박 화백은 신라 토기와 석불조각들을 탁본하고, 프로타주 기법을 사용해 화강암의 질감을 부조(浮彫)시키는 방법으로 자신만의 예술적 모태로 만들었다.

전시를 기획한 윤범모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전시 총감독은 “박수근표 질감의 원형은 바로 신라 천년의 고도 경주와 연결된다” 며 “이번 전시는 박수근 예술의 새로운 해석의 길을 열기 위한 새로운 시도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전시 기간 중에는 ▲박수근 기록영상 상영과 ▲포토존 운영 ▲미술전문가 초청 강연 ▲박수근 화백의 유족과 함께 하는 미술체험교실 ▲학술세미나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함께 열린다.

이 날 개막식에 참석한 김관용 경북지사는 “박 화백이 경주 마애불과 석탑에서 작품의 영감을 얻었다는 점에서 박 화백 작품의 고향은 경주라 할 수 있다” 며 “이번 특별전을 통해 경주 솔거미술관이 전국적 수준의 미술관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대연, 여의봉, 이보슬  yeu30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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