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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사 ‘신라 진골 귀족의 노블레스 오블리제’ 강의 개최신라 사회는 진골 귀족의 사회 권력을 유지하는 방편
  • 여홍, 송지환, 이보슬 기자
  • 승인 2017.10.3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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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i저널 = 경북 여홍, 송지환, 이보슬 기자] 경상북도는 신라사대계 집필진에게 직접 듣는 ‘신라천년의 역사와 문화’, ‘신라 진골 귀족의 노블레스 오블리제’ 시민강좌를 9월 28일 한성백제박물관에서 개최했다.

한국고대학회는 딱딱한 정치사보다는 사회사, 생활사. 문화사를 중심으로 신라사를 전 국민에게 보다 쉽게 다가가기 위해 신라사 대중화를 실시하고 있다.

이날 시민강좌는 박남수 국사편찬위원으로 부터 ‘신라 진골 귀족의 노블레스 오블리제‘란 주제로 2시간 동안 진행됐다.

[노블레스 오블리제(Noblesse Oblige)]

오늘날 귀족이란 개념의 Nobility는 서구의 개념이다.
본래 그리이스에서는 귀족을 아리스토이(aristoi)라 하였는데, 가장 우수하고도 가장 고귀한 사람이란 의미이다.

그러나 평민의 참여권이 점차 확대되면서, 로마 공화정 후기에 유력한 파트리키(patricii)와 부유한 플레브스(plebs)가 결합하여 노빌리타스(nobilitas) 곧 오늘날의 귀족이란 Nobolity라는 개념이 형성되었다.

신라에서는 왕족을 제1골(第一骨)이라 일컬으며 나머지 귀족은 제2골이라 한다'고 하였다.

신라의 신분제는 흔히 인도의 카스트제도에 비교하기도 하지만, 골품제(骨品制)라고 이름한다.

따라서 신분에 따라 관직의 승진에 한계를 두고, 가옥이나 거기(車騎), 그릇류, 꾸미개와 의복에까지 신분에 따른 제한을 두었다.

이처럼 풍요로운 신라 귀족들의 생활은 대대로 세습되었고, 신라의 모든 정치 사회 경제적인 특권을 누리는 한편으로 통혼에 제한을 두는 등 배타적 특권을 유지하고자 하였다.


[진골귀족의 노블레스 오블리제와 화랑도 교육]

신라 사회는 진골 귀족들의 사회라고 할 수 있다.

그들이 신라사회를 발전시키기 위한 갖가지 시책들은 다른 한편으로 그들의 특권을 유지하는 방편이기도 하였다.

가장 특징적인 것 가운데 하나가 바로 화랑도이다.

신라 사람들은 인재를 알아볼 수 없을까를 걱정하여 무리로 하여금 모여 함께 놀게 하고 그 행동을 본 후에 발탁하려고 하였다.

마침내 미모의 남자를 뽑아 단장시켜 화랑이라 이름하고 그를 받들게 하니, 무리가 구름떼처럼 모여들었다.

신라는 ‘임전무퇴’를 명예로 여기는 교육을 통하여 형률에 의한 강제보다도 자발적인 죽음으로 명예를 지키도록 교육하였던 것이다.

신라의 귀족들이 사재를 털어 조성한 예술품은 오늘날 신라 불교문화를 대변하거니와, 그것은 충효의 실현으로서 이를 조성하고자 한 데서 비롯하였던 것이다.

세속적으로 청소년기에 화랑도에 의하여 청소년들에게 길러진 충효와 신의가, 장성하여서는 신라 정치사회에서 화백을 통하여 귀족 상호간의 협의의 정신으로 발현되었다.

그러나 화백의 결정 과정에 항상 진골 귀족으로서 갖춰야 할 아랫사람에 대한 도덕적 책무는 청소년기 화랑도의 활동에서 길러진 화랑과 낭도간의 상하 소통의 정신이 있었음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포용과 조화로운 이념은, 불교 신앙적 측면에서 사회 일반으로 자연스럽게 불교적 이상국가를 지향하게 되었고, 이에 따른 충효의 최종 목표라고 할 수 있는 신앙적 측면의 예술 지원활동을 가능하게 하였던 것이라 할 수 있다.

여홍, 송지환, 이보슬 기자  yeu30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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