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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문화재단, 2021 귀비고 기획전시언택트 시대 속에서 희망의 메세지를 전하는 귀비고 기획전시 오픈
▲ 2021 귀비고 기획전시 ⓒ국제i저널

[국제i저널=경북 석경희 기자] 2021 귀비고 기획전시포항문화재단은 10월 9일부터 12월 19일까지 2021 귀비고 기획전시 <마주 보고 활짝-언택트 시대, 얼굴 마주 보는 삶을 꿈꾸며 연오와 세오가 전하는 메세지>를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 전시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2021 귀비고 기획전시 <마주 보고 활짝>은 연오랑과 세오녀가 떠나며 신라에 해와 달이 사라진 어둠을 모티브로 ‘코로나19 팬데믹’을 다루었다.

서로를 마주 보지 못하고 마스크 속으로 일상을 살아야 하는 시국을 겪는 가운데 얼굴을 맞대고 마주보기의 가치와 의미를 전달할 수 있도록 구현한다.

전시는 귀비고 상설전시관, 로비, 일월영상관으로 이어지는 동선으로 총 네 가지의 오브제로 구성했다.

동선에서 가장 먼저 보일 ‘어둠의 터널’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을 암실효과, ASMR 기법, 연오·세오 상(像) 래핑을 활용해 적막감을 연출했다.

다음 순서인 ‘빛의 터널’은 어둠의 터널과는 대조적으로 희망을 상징한다. 포항 지역에서 직접 볼 수 있는 풍어를 상징하는 집어등을 통해 좀 더 풍요로운 세상을 염원하는 시민의 바람을 담았다.

‘고진감래(苦盡甘來 : 고생 끝에 즐거움이 온다.)’는 요즘 자주 듣는 키워드인 ‘잠식(蠶食)’을 고진감래의 관점으로 재해석했다.

마지막으로 일월영상관에서 선보이는 ‘마주 보는 극장’은 ‘과거, 현재, 미래를 마주 보다’는 주제가 담긴 세 편의 샌드아트를 재생할 예정이다.

이강덕 포항문화재단 이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항시민과 각지에서 찾아온 관광객 여러분이 이번 전시로 마음을 치유하고 하루빨리 평범한 일상으로 회복되길 기원한다.”라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귀비고는 연오랑‧세오녀를 과거의 산물로 국한하지 않고, 현시대 관점에서 우리들의 삶과 밀착하여 재조명해왔다.

2019년에는 귀비고 프로젝트 <포항, 여성, 기둥들>을 통해 지역사 속에서 세오녀를 비롯한 오늘날 포항 여성의 역할을 재조명했고, 2020년에는 귀비고 기획전 <들락날락-들물과 날물처럼 흘러온 동시대 연오·세오의 발자국>은 이주설화 연오랑·세오녀를 토박이·전입자·전출자로 살아가는 오늘날 지역민의 관점으로 새롭게 풀었다.

석경희 기자  iij@ii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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