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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행소박물관, “고려음(高麗飮), 청자에 담긴 차와 술 문화” 특별전고려청자의 아름다운 색과 문양뿐만 아니라 고려인들의 삶과 정신세계 엿본다!
▲ '고려음 청자에 담긴 차와 술 문화' 특별전 ⓒ국제i저널

[국제i저널=대구 석경희 기자] 계명대학교 행소박물관에서는 4월 29일부터 6월 30일까지 “고려음(高麗飮), 청자에 담긴 차와 술 문화”라는 주제로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사)한국대학박물관협회가 주관하는 2022년 “대학박물관 진흥지원” 국고 사업에 선정되어 국립광주박물관 및 계명대학교 총동창회와 공동으로 진행한다.

국립광주박물관에서 진행된 특별전의 순회전시로 국립중앙박물관, 국립광주박물관, 국립대구박물관, 국립춘천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명품 청자 및 최근 발굴된 청자를 비롯하여 계명대학교 행소박물관 및 계명문화대학교가 소장하고 있는 청자 100여 점을 전시하여 실생활에 쓰인 청자의 차와 술그릇으로서의 특징을 살펴볼 수 있다.

대구·경북지역에서 명품 도자기를 관람할 수 있는 기회로 영남과 호남지역의 문화교류 차원에서 중요한 전시이다. 대학박물관에서 국립박물관의 명품 청자를 100점 가까이 전시하는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전시를 통해 고려청자의 아름다운 색과 문양뿐만 아니라 고려 사람들의 삶과 정신세계를 엿볼 수 있다.

전시는 4개의 주제로 1부 ‘고려시대 차와 술 문화의 유행과 수입 도자기’에서는 차를 만들어 마시는 방법에 따른 차와 관련된 도구를 시작으로 새로운 음료 문화가 소개되어 유행하면서 중국으로부터 수입한 다양한 찻그릇 술그릇을 전시하고 있다.

2부 ‘고려청자, 문화를 마시다’에서는 고려 왕실과 귀족, 승려 그리고 문인들의 관심 속에서 전성기를 맞이한 차 문화와 함께 발전한 청자 제작 기술을 엿볼 수 있는 12~13세기의 찻잔과 참외 모양 주전자, 차 찌꺼기를 담는 그릇인 타호, 차와 함께 먹는 다식을 올려놓던 청자 투합 등 다양한 찻그릇을 전시한다.

3부 ‘고려청자, 예술에 취하다’에서는 따뜻하게 마시던 술에서 차갑게 마시는 술로 변화하면서 청자 술그릇에 미친 영향을 살펴볼 수 있도록 청자 주자와 받침, 병, 매병, 술잔과 받침 등을 전시하고 있다. 또한 고려 사람들의 희로애락과 왕실의 안녕과 나라의 평안을 기원하였던 고려 사람들의 마음을 엿볼 수 있는 시가 새겨진 청자 주전자와 글씨가 새겨진 의례용 술잔을 전시한다.

마지막으로 4부 ‘고려청자와 함께 묻히다’에서는 고려시대 무덤에 함께 묻힌 청자 찻그릇과 술그릇을 통해 당시 고려 사람들의 차와 술에 대한 생각과 생활상을 엿볼 수 있도록 동해 삼화동 고려고분 출토 청자와 백자, 안동 정하동 출토 청자 등을 전시한다.

김권구 행소박물관 관장은 “이번 전시는 기존 고려청자의 아름다운 곡선과 색깔, 문양 등 미학적 연구에서 벗어나 고려 사람들의 실생활 속에서 차를 만들어 마시고, 술을 담고 마시는 용도에 따라 발전한 청자의 기능적인 측면을 찾으려 한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이번 특별전의 의미를 설명했다.

전시 기간 동안에는 전시 연계 특강으로 장남원 이화여자대학교 미술사학과 교수의 ’고려시대 청자와 차 문화‘, 김윤정 고려대학교 문화유산융합학부 교수의 ’고려 왕실의 연례 문화와 청자 주기(酒器), 강우방 일향한국미술사연구원장의 ‘고려청자의 본질과 상징’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전시 연계 체험으로 ‘꿈과 희망을 그리다-도자기 문양 컵 만들기’도 운영된다.

전시 관람은 무료이며 공휴일을 포함하여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며, 5월 한 달 동안에는 일요일도 개관한다.

또한,특 별전시는 가상현실을 구축하여 온라인 전시로도 공개된다. 자세한 내용은 행소박물관 학예연구팀으로 연락하면 된다.

석경희 기자  iij@ii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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