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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가톨릭대 10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 개최국제이주에 따른 아시아의 변화 주목

[국제i저널 = 경산 정정순기자] 개교 100주년을 맞이한 대구가톨릭대(총장: 홍철)는 오는 5월 14일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한국연구재단 지원 대학중점연구소인 다문화연구소(소장 김명현 신부)의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이주의 안과 밖: 아시아의 이주와 생활세계’를 주제로 아시아 6개 국가(중국, 일본, 대만, 베트남, 필리핀, 한국)의 학자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학술대회는 그동안 서구를 중심으로 진행되어 온 이주에 관한 연구를 아시아로 전환시키고자하는 의도로 기획되었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인구와 가장 넓은 지역을 차지하는 아시아는 최근 국제이주의 새로운 중심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인력 송출국에서 유입국으로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는 한국은 아시아 이주 동향에서 중요한 고리로 작용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지구화에 따른 국제이주의 새로운 경향을 대변하고 있는 아시아를 중심으로 유입국과 송출국의 변화를 살펴보고자 마련되었다. 국경을 넘는 이주는 정착국 뿐만 아니라 떠나온 국가의 변화를 강제하고 있으며, 그 변화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전 영역에 걸쳐있다. 한국도 지난 10여 년간 이주민의 급증을 목도하고 있으며, 이러한 경향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러한 변화를 얼마나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느냐에 따라 한국의 미래가 상당 부분 좌우될 것이라는 점은 의문의 여지가 없다. 대구가톨릭대가 마련한 학술대회는 국제적 이주 흐름과 변화를 예측할 수 있는 논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문화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는 김명현 신부는 “이주에 따른 변화는 더 이상 서구만의 이슈가 아니다. 다문화시대를 맞아 우리 한국이 어떻게 이주민과 공존을 이룰 것인지에 대해 깊이 고민해야 한다.”라고 지적하고, “이번 학술대회는 우리 사회에서 이주와 관련된 논의를 더욱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먼저 아시아 내 송출국의 변화를 보여주기 위해 중국 중앙민족대학교 김병호 교수는 재중동포의 한국이주에 따른 중국 조선족 사회의 변화를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며, 이탈리아에 본부를 두고 있는 필리핀 소재 스칼라브리니 이주 센터의 아시스(Maruja Asis)는 필리핀인의 대규모 국제이주가 필리핀 사회에 미친 영향에 대해 발표할 계획이다. 이어 베트남 국립 하노이대의 호이 로안(Nguyen Hoi Loan) 교수와 킴 호아(Nguyen Thi Kim Hoa) 교수는 베트남 결혼이주여성의 이주 결정과정에서 동기, 욕구, 가족, ‘사회자본’의 역할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베트남은 대구・경북 지역 결혼이주민 가운데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될 필요가 있는 국가라는 점에서 하노이대 교수들의 발표는 왜 이들이 대구・경북 지역을 선호하는 지에 대한 설명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유입국의 변화는 대구가톨릭대 다문화연구소의 최대희, 이은정 교수가 한국을 사례로 발표할 예정이며, 대만은 유미귀(Mei-Kuei Yu) 대만 국립 사범대 교수, 일본은 무어헤드(Robert Moorehead) 리츠메이칸대 교수가 각각 발표자로 나선다. 최대희 교수는 베트남 이주여성의 ‘어머니 되기’를 주제로, 이은정 교수는 필리핀 이주여성의 이주 경험을 그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밝히고 있다. 유미귀 교수는 언어적 차이가 이주민의 적응에 미치는 영향을 다루고 있으며, 무어헤드 교수는 일본 이주민의 후손(니케이진)의 재입국에 관한 사례를 발표할 예정이다.

❒ 국제학술대회 주제

이주의 안과 밖: 아시아의 이주와 생활세계

❏ 일시: 2014년 5월 14일 (수) 08:30 – 17:00

❒ 장소: 대구가톨릭대학교 중앙도서관 영상세미나실

❒ 주최: 대구가톨릭대

❒ 주관: 대구가톨릭대 다문화연구소(053-850-3978)

❒ 후원: 한국연구재단

정정순  yeu30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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