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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여름이다! 달성에서 즐기자!달성으로 떠나는 가족 힐링 휴가

[국제i저널 = 달성 정정순기자] 이번 여름연휴 가족과 함께 대구 근교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달성군에 가보는 건 어떨까? 달성군은 비슬산과 낙동강이 만나는 천혜의 자연조건을 가지고 있고 많은 이야기들을 간직하고 있어 가족들과 추억을 만들기에는 안성맞춤인 명소들이 곳곳에 있다.


▲ 사문진주막촌 ⓒ국제i저널



코스 <1> 사문진 주막촌과 화원동산

역사 속으로 사라졌던 사문진 나루터 주막촌이 옛 추억을 재현한 모습으로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

주막촌 입구에 우뚝 선 두 장승과 솟대가 전통적인 옛 풍경을 선사하고, 늠름한 팽나무는 세월도 잊은 채 푸르름을 더해 가며 방문객을 맞이한다. 조선시대 보부상의 애환이 서린 공간이었던 주막을 복원해 막걸리와 파전, 두부 등 그 시절 음식을 먹을 수 있다.

대구 출신 이규환 감독이 1932년 이곳을 배경으로 제작한 영화‘임자 없는 나룻배’의 촬영 장소로도 유명한 사문진 나루터는 1900년 우리나라 최초로 피아노가 들어온 곳으로 당시에 일어난 사건들이 ‘귀신통’으로 스토리텔링되어 매년 10월 첫째주 100대 피아노 콘서트가 개최된다. 또한 낙동강 최초의 유람선인 달성호와 사문진호를 이용하면 옛 선비들이 즐겼던 뱃놀이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사문진 주막촌 옆에 위치한 화원동산은 경치가 매우 아름다워 신라 35대 경덕왕이 9번이나 방문하였다고 하여, 아홉 구(九) 자에 올 래(來) 자를 써서 구래(현 구라리)라는 마을 이름이 생긴 곳이다. 또한 이곳은 SBS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의 촬영 장소로 젊은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많이 이용되고 있으며, 가족과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물놀이장도 개장하였다.

코스 <2> 비슬산 자연휴양림과 대견사

비슬산 공영주차장에서 초록색 터널을 이루는 산책길을 10분 정도 걸어가면 비슬산 자연휴양림이 한눈에 들어온다. 해발 1,084m의 비슬산 기슭에 위치한 이곳은 천연기념물 제435호인 2km의 암괴류가 곧 흘러내릴 듯한 장관을 이루고 있고, 대견사와 유가사, 소재사 등 불교 문화 유적이 산재해 있다.

비슬산의 맑은 공기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울창한 숲과 통나무집, 콘도, 청소년수련장, 피서객을 위한 각종 편의시설도 구비돼 있어 천혜의 휴양명소로 각광 받고 있다.

무엇보다 비슬산 자연휴양림 내부에는 캠핑객들을 위한 야외 캠핑장이 있고 야영장 바로 앞에는 계곡이 위치해 있어 어린이들이 물놀이하기에도 더없이 좋다.

또한 국내 최초로 개발된 산악형 전기차(편도5,000원)를 이용해 해발 1,000m에 위치한 대견사까지 편안히 올라갈 수 있는데, 대견사는 일본의 기를 누른다하여 일제로부터 두 번이나 폐사된 것을 지난 2014년 3월 중창되었다.

민족정기 회복과 달성의 역사성을 되찾기 위해 복원된 대견사는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신 적멸보궁으로 1,200년 전 신라 헌덕왕 때 창건돼 일연 스님이 초임 주지로 임명되어 22년을 머물면서 삼국유사 집필을 구상한 사찰로도 유명하다.

코스 <3> 마비정 벽화마을과 화원 자연휴양림

마비정 벽화 마을은 도심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데다 흙담과 좁은 골목길 등의 토속적 자연환경을 그대로 보존해 달성군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발돋움하게 됐다.

마을 입구를 들어서면 담벼락마다 어릴 적 추억을 되새기게 하는 아기자기하면서 해학적이고 익살스러운 벽화가 시선을 집중시키고 농촌체험전시장, 물레방아와 옛 우물, 정자와 장승, 누리길과 주말체험농장 등 전통문화와 볼거리, 체험거리, 먹을거리 등이 입소문을 타고 알려져 주말이면 많은 관광객이 북적거린다.

마을 한복판 길가에 위치한 100여년 된 돌배나무와 느티나무 연리목은‘사랑나무’로 알려져 이 나무 앞에서 사랑을 기원하면 이루어진다고 해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또 삶의 여유를 느끼려는 사람들을 위해 설치된 느림보 우체통은 정신없이 빠른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천천히 자신과 주변을 돌아볼 수 있도록 ‘느림의 미학’을 적용했다. 농촌체험전시장에서 파는 엽서에 사연을 적어 우체통에 넣으면 1년 뒤 배달해 준다. 외관도 기존 빨간색의 사각형 모양 우체통이 아니라 익살스러운 표정의 허수아비 모양으로 돼 있어 관광객들의 사진 촬영 배경으로 활용되고 있다.

도보로 10분 거리에 위치한 화원자연휴양림은 도심 가까이에 인접한 데다 울창한 숲과 맑고 깊은 계곡, 삼림욕장과 물놀이장이 조성돼 있어 힐링을 위한 산림 휴양지로서는 그야말로 명품 공간이다.

목재로 조성된 콘도형 산림문화 휴양관(8실), 펜션형 숲속의 집(6동) 등의 숙박시설과 산책로, 등산로, 육각정자, 계곡 트레킹코스 등의 산림 체험 시설, 삼림욕장과 아이들을 위한 물놀이장 등이 멋지게 조성돼 있다.

정정순  yeu30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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