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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란계 최대 사육지, 경상북도 산란계농장 비상!농장계란 반출 금지, 전 산란계농장 살충제 검사

▲16일 오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연구원들이 수거된 계란을 검사하고 있다. ⓒ국제I저널

【국제i저널=경북 김대연기자】국내에서도 ‘살충제 계란파문’이 확산되면서 계란판매가 중단된 가운데, 전국 최대 산란계 사육지인 경북지역 산란계 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6일 전국 모든 산란계 사육농가 가운데 우선 243곳에 대해 1차 조사를 벌인 결과, 강원도 철원에 있는 5만 5천 마리 규모 농장에서 생산한 계란에서 닭에 대한 사용이 금지된 살충제 '피프로닐'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또 경기도 양주에 있는 2만 3천마리 규모 농가의 계란에서는 닭 진드기 박멸용으로 사용하는 살충제 '비펜트린'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산란계 농가는 경기도 남양주(피프로닐), 경기도 광주(비펜트린 초과검출), 전북 순창(비펜트린 기준치 이하 검출)을 포함해 모두 5곳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경상북도는 도내 모든 산란계 농장의 계란 반출을 금지하고 살충제 성분 검사에 돌입해, 15일부터 도내 259개 모든 산란계 농장의 닭 1천 379만 4천 250마리에 대해 살충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친환경인증농가는 농산물품질관리원이, 그 밖의 농가는 동물위생시험소가 검사를 담당한다.

경상북도는 전수검사에서 합격한 농장의 계란만 출하를 허용하기로 했다.

만약 잔류허용기준 초과 등 불합격 농가가 나올 경우 검사결과와 유통정보를 신속히 공유하는 한편 유통 중인 계란을 즉시 수거해 폐기할 방침이다.

또 모든 농가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동물용 의약품 사용기준을 준수하도록 홍보와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경상북도는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가 발생한 지 1년도 채 지나지 않은 데다 추석을 앞둔 시점에서 살충제 계란파문이 일어 계란수급 파동을 우려하고 있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경상북도는 지난해 전국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AI 발생 때도 ‘AI청정지역’을 유지했다” 며 “이번 살충제 계란 파문도 하루 빨리 관련 조사를 매듭지어 소비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해결하겠다” 고 말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경기도 남양주 농가의 ‘살충제 계란’ 가운데 최소한 10만 개 이상이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모든 상업농가의 계란 출하를 중단시킨 가운데, 판매를 중단했던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16일부터 판매재개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전국 2120개 농협하나로마트는 적합 판정을 받은 계란에 대한 판매를 재개하고, GS리테일도 자사에 계란을 공급하는 모든 업체가 정부검사 결과 적합 판정을 통보받음에 따라 판매를 다시 시작했다.

이마트나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들도 증명서가 발급된 계란에 한해 판매를 재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김대연 기자  iij@ii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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